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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광석거리에 있는 방천시장 맛집 한군데 소개해드릴께요. 숙성 등심 소고기의 진정한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이 집 고기 정말 맛있어요.

 

 

오랜만에 대구 대봉동에 있는 방천시장을 찾았는데요, 김광석거리 맛집으로 알려진 투뿔, 저도 방문해봤습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찾으면 방천시장이나 거리쪽 식당을 하나 꼭 방문하게 되죠. 그 중에서 한우숙성고기 전문점으로 유명한 투뿔 후기입니다.

 

 

 

방천시장 투뿔은 김광석거리 가는 길 바로 초입부, 방천시장안에 있습니다. 식당에서 30미터정도만 더 가면 김광석거리에요. 포차처럼 자유롭고 간편한 분위기에요.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하세요.

 


주소 : 대구광역시 중구 대봉동 12-32
전화번호 : 053-422-1033 / 영업시간 : 오후 5시~새벽 1시

 

 

 

식당이름이 "투뿔쇼"에요. 투뿔+불쇼=투뿔쇼 아닐까 싶은데요.  고기를 저렇게 불로 지집니다. 어떤지 기대 되네요.

 

 

 

메뉴는 간단합니다. 일반 거창한 한우정식 식당이 아니라 포차형식의 자유롭게 들를 수 있는 곳이라. 제가 먹은 것은 투뿔숙성등심. 30일 숙성의 맛, 어떤지 기대가 됩니다. 우선, 묵직한 돌판과 기본찬이 깔립니다. (▼)

 

 

 

입맛 돋우는 부추무침과 명이나물이 딱 마음에 드네요. 그리고 김치와 무무침, 무쌈, 오이절이, 소스, 마늘, 된장, 소금. 그리고 두둥, 곧이어 등장한 숙성등심 투뿔이에요. (2인분)

 

 

 

모양도 이쁘게 손질해서 그런지 더 맛나보이네요. 숙성등심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색깔도 너무 이쁘고 말이에요.

 

 

 

달궈진 돌판에 얹고서는 서빙하시는 분이 직접 구워주시는데요, 고기의 아랫부분은 돌판에 윗부분은 현란한 손놀림으로 토치를 들고 지져주십니다. 보는 내내 신기하면서도 군침이 줄줄. 그리고, 어느 정도 익혀졌다 싶으면(아직 속에 붉은 기가 좀 있죠.) 투뿔의 불쇼가 펼쳐집니다. (▼)

 

 

 

 

알콜을 조금 붓고 불을 당기자 그 자리에서 확, 지글지글 타는 모습을 보니 얼른 집어먹고 싶어져요.

 

 

 

잠시 불쇼가 이어지고 고기가 이제 거의 다 익었어요.

 

 

 

모든 쇼를 마무리하고는 이제 먹기 좋게 딱 구워진 등심의 포스. 이게 바로 숙성등심의 참을 수 없는 유혹인거죠. 사진으로 봐도 육즙 가득한 고기의 식감이 느껴지시죠. 한점 한점 정말 제대로 곱씹으면서 먹었습니다. 바로 불에 구워낸 그 느낌 그대로 오랜만에 등심을 먹으니 아주 입에 살살 녹아요.

 

 

 

옆에는 버섯도 굽고, 무쌈이랑 부추올려서 먹어도 맛있고 명이나물이랑 같이 먹어도 맛있고, 어떻게 먹어도 맛나요.

 

 

 

고기 다 먹고 역시 한국인들은 밥과 찌개로 마무리 해야죠. 이 집의 독특한 된장말이. 다른 뜨거운 돌판에 된장찌게가 담겨져나오는데요, 일반 냄비가 아니어서 그런지 더 구수한 것 같기도 하고 원래는 밥을 저 된장에 투척해서 말아먹어야하는데요, 저랑 일행은 그냥 따로 먹었어요. 취향대로 드시면 되죠.

 

 

 

둘이 가서 고기 2인분이랑 된장말이 2인분이면 딱 좋아요. 된장말이 양이 3인분은 되는 것 같아요. 된장말이에 밥 한공기까지 다 먹으면 배불러요. 대구 방천시장 맛집 투뿔, 눈을 즐겁게 하고 입맛을 당겨주는 불쇼와 육즙가득한 등심, 정말 제대로 즐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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