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현지인 추천 맛집 매콤한 것 땡길 때 여기

팍팍한 날들, 살다보면 매콤한 것이 땡길 때가 있죠. 화끈한 것 먹으면 스트레스도 팍팍 날아가고 말이에요. 그럴 때면 여러분은 무엇을 드시나요, 매콤한 음식중에 늘 몇 손가락에 드는 것이 있죠. 바로 낙지볶음일거에요. 경주 현지인 추천 맛집, 낙지 잘하는 곳 소개해드릴께요.

 

 

탱글탱글한 낙지에 매콤한 양념이 함께 한다면, 생각만해도 군침이 팍팍 도네요. 이번에 경주맛집추천 현지인 추천맛집으로 유명한 할매낙지 다녀왔어요. 위치는 성건동에 있는데요, 아래 지도 보세요.

 

 

 

경주 할매낙지에 자가용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은 가게 앞 골목에 세워셔도 되구요, 가게 주변 골목에 세우셔도 되요. 제가 일요일 6시쯤 갔는데요, 주차할 공간들은 주변에 많더라구요. 경주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1.5km정도 떨어져 있어요. 버스로 오면 금방이구요, 도보로 20분정도 걸려요.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경주 맛집 할매낙지의 메뉴는 위와 같아요. 낙지전문점이다보니 모두 낙지가 포함. 삼겹살과 낙지, 곱창과 낙지, 새우와 낙지 등등 낙지와 조합된 메뉴들이더라구요.

 

가격도 현지 맛집이다보니 생각보다 착하더라구요. 실내는 방과 홀로 나뉘어져있는데요, 제가 일요일 저녁에 찾았는데요, 여행자들보다는 경주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오시더라구요.

 

 

 

기본찬들이 하나씩 나와요. 매콤한 음식을 먹을 때 빠지면 안되는 물김치, 시원하면서도 새콤한 것이 참 좋더라구요. 그리고 신김치가 아닌 금방 담근 김치,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아하는 비주얼이에요.

 

 

 

주방 아주머니의 손맛이 참 좋으신 것 같아요. 집에서 흔히 먹는 반찬이지만 여기 반찬들 맛깔스럽게 참 맛있더라는. 별 것 없는 멸치볶음도 자꾸 젓가락이 가구요, 달걀찜도 부드럽고, 오이양파무침은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 현지인들이 추천할만하더라구요. 밑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었어요. 리필도 당연히 그냥 되구요.

 

 

 

낙돈볶음에는 낙지와 돼지고기가 들어가다보니 쌈싸먹으라고 쌈도 나와요. 상치부터 시작해서 양배추, 청량고추, 봄동까지. 싱싱하니 참 좋더라구요. 

 

밑반찬 하나씩 맛보면서 얼릉얼릉 낙돈아 등장하거라 라고 속으로 외치는데, 드뎌 등장한 낙돈 볶음. 푸짐한 비주얼에 마음이 다 흐뭇해지네요.

 

 

 

 

낙지와 삼겹살 그리고 잡채, 각종 야채들. 거기다 육수와 양념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낙지와 삼겹살 모두 참 싱싱해보였어요. 그렇게 한상 차려졌어요.

 

 

 

 

이제 낙돈아, 빨리 쫄여져서 나의 숟가락을 받도록 하거라. 낙돈볶음은 전골이 아니에요. 그래서 한참을 조금 졸여서 먹어야하더라구요.

 

 

 

 

육수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잡채의 숨이 죽고, 그러면서 잡채 밑에 있던 낙지와 돼지고기가 그 모습을 드러내죠. 육수와 함께 있던 양념장이 풀어지면서 아주 먹음직스러운 매콤한 비주얼이 되어 가요. 낙지와 돼지고기의 조화.

 

 

 

낙지 그 자체로도 영양가가 높고 효능도 많지만 이렇게 돼지고기 그리고 야채들과 어우러져 더 좋은 것 같아요. 맛도 좋고 스테미너식으로도 참 좋은 것 같고 말이죠. 아주 입맛을 자극하는 맛있는 비주얼이에요.

 

 

조금 더 매콤하게 먹으려고 주인 아주머니가 따로 더 주신 다대기를 한스푼 떠서 넣어줘요. 기호에 따라 더 매콤하게 또는 순하게 먹을 수도 있지만 낙지볶음은 역시 매운 맛이죠.

 

 

 

전 공기밥이라고 해서 당연히 작은 공기에 담겨져나오는 줄 알았는데 넓직한 대접에 담겨져나와서 좋더라구요. 낙지하고 비벼먹으면 딱이거든요.

 

 

 

적당히 졸여진 낙돈볶음을 한 주걱 듬뿍 퍼서는 하얀 쌀밥위에 놓고 비벼주면 게임 끝. 이 집 낙지볶음의 양념이 유달리 맛이나거나 아주 특별하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하지만 맛있다라는 소리는 충분히 할만한 맛이에요. 자극적인 맛도 덜하고 매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슥삭슥삭 비벼서 먹으면 입안이 즐거워지죠. 낙돈볶음 1인분의 양은 적당한 것 같아요. 저희와 일행은 1인분씩 시켰어요. 따로 더 시키지 않았거든요. 그래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었어요.

 

아주 배터질 정도는 아니지만 밥의 양도 제법 많고 밑반찬도 계속 리필이 되고 근본적으로 낙돈볶음의 양도 제법 넉넉한 편이어서 한사람당 1인분만 시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물론 많이 드시는 분들이야 둘이서 가면 3인분은 시켜야 맞을 것 같아요.

 

 

 

낙지와 돼지고기를 같이 적당히 삶아진 양배추 위에 얹어서 먹기도 하구요. 봄동 위에 삼겹살을 놓고 된장 살짝 발라 먹으면 완전 맛있어요. 이 집 된장이 좀 특이하더라구요. 색까도 진하고 고소하면서도 감칠맛이 더 나는 것이.

 

 

 

경주 현지인 추천 맛집 할매낙지. 이 동네에서 자리 잡은지 참 오래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지인도 자주 들르는 집이라고 하던데요, 집밥처럼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어요. 다음에 가면 낙곱새전골이나 낙곱전골먹어봐야겠어요. 이것도 맛있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