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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시럽 가격 비싼 이유

나미옥이야 2017. 12. 5. 14:36

아마 메이플시럽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거에요. 한국에 꿀이 있다면 캐나다에는 메이플시럽이 있죠. 물론 캐나다에도 꿀은 있습니다만 메이플시럽을 더 즐기는 것 같아요.

 

 

캐나다에 가시면 메이플시럽의 주산지인만큼 선물용으로도 많이 사들고 오시고 현지에서 여행 혹은 머물다보면 메이플시럽을 먹을 기회가 많은데요, 달콤한 그 맛과 향기때문에 한번 맛보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음식이죠.

 

 

 

캐나다에 머물면서 메이플시럽을 먹을 기회가 많았는데요, 귀국하고나서는 잠시 또 잊고 있다가 영어 가르치는 학생 중 한명이 캐나다에 갔다가 선물용으로 작은 병으로 하나 사왔네요. 고맙게도. 

 

메이플시럽이 작은 병 하나도 가격이 만만치 않죠. 100ml짜리지만 몇백원 수준이 아닙니다. 메이플시럽 가격이 상당히 비싸요. 왜 이렇게 비싼지 그동안 생각도 안해봤는데, 여행남녀라는 프로그램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었어요.

 

 

 

메이플 시럽은 우리나라에서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듯이 50년 이상된 단풍나무에 기구를 꽂아서 양동이로 수액을 받아내요. 3~4월달에 집중적으로 채취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 근데 40리터의 수액으로 1리터의 메이플시럽만 만들 수 있다는 사실.

 

 

 

메이플 시럽이 괜히 비싼게 아니었어요. 늘 캐나다에 있을 때 메이플시럽은 왜 일케 비싼거야 라고 투덜거렸는데, 40리터 수액에 1리터만 나오다니. 40리터의 수액을 끓여서 졸여서 1리터로 농축을 시키는 거에요. 설탕이나 감미료가 전혀 없이 천연시럽인거죠.

 

미네랄, 칼슘, 철분도 풍부하고 설탕에 비해서는 당도도 낮아서 설탕대용으로 쓰기도 하죠. 우리가 요리할 때 설탕대신에 꿀을 넣듯이 말이죠.

 

 

 

전 선물받은 메이플시럽을 매일 아침 토스트에 발라 먹었어요. 달콤하면서도 향긋한 단풍나무 냄새가 나는 듯 해요. 토스트를 더 맛나게 해주죠. 건강에도 좋고. 그리고 뭐니뭐니해도 메이플시럽과의 찰떡궁합은 바로 팬케이크와 와플

 

 

 

팬케이크로 흘러내리는 메이플시럽,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네요. 앞으로는 메이플시럽을 볼 때마다 단풍나무에게 감사해야겠어요. 비쌀 수 밖에 없는 메이플시럽, 40리터에 1리터,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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