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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영화마다 신인배우들이 넘쳐난다. 누군가에게는 다시 한번 검색해볼만큼 인기를 얻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냥 기억에서 사라져가기도 한다. 우주의 크리스마스에서 제대로 눈도장 찍은 그녀 '윤소미'다. 최소한 내게는 말이다.

 

그녀를 영화 '우주의 크리스마스'에서 처음으로 봤다. 이 영화에는 3명의 '우주'가 등장한다. 그 중에서 가장 나이가 적은 우주. 그녀가 등장한 첫장면.. '어? 이 신선한 느낌의 마스크는 뭐지?" 그녀의 연기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을까? 아니면 그동안 수백 수천편의 영화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쌓인 내공으로 그녀가 앞으로 충무로에서 없어서는 안될 스타가 될 것이라는 느낌이 온다. 그러면서 유심히 영화를 지켜봤다.

 

윤소미, 그녀는 오목조목 굉장히 이쁜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끌리는 스타일이다. 우주의 크리스마스에서 그랬다. 마지막 장면, 김지수의 나래이션과 더불어 가장 어린 우주의 얼굴이 오버래핑되었으니.

 

그녀의 최초 장편 주연데뷔작이 바로 우주의 크리스마스이다. 아마 이 영화를 보면 김지수, 허이재 보다는 윤소미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다. 앞으로의 출연이 더욱더 기대되는 충무로 신인배우다.

 

단편영화의 단역부터 시작해서 현재의 자리에 오기까지 그녀의 도전정신과 연기에 대한 열정, 참 대단한 것같다. 들어가는 기획사마다 문을 닫게 되고, 변변한 매니지먼트 회사도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연기를 병행했다고 한다. 수년 안에 그녀를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녀는 1992년생이다. 올해 한국나이로 28세. 윤소미 그녀가 앞으로 충무로에서 섭외 일순위가 될 것 같다는 그녀가 보유한 다양한 얼굴이다. 인형같이 조목조목 정렬된 얼굴이 아니라 각도에 따라서, 표정과 대사에 따라서 보여지는 다양한 표정과 연기가 참 마음에 든다.

 

다음 영화가 기대 된다. 우주의 크리스마스에서는 어두운 환경 속에서 빛나는 밝은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다음 영화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한 역할이었으면 어떨까 싶다. 그녀의 다음 영화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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