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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자그마치 사이먼 웨스트 감독 작품이에요. 제이슨 스타뎀의 액션 영화 '와일드 카드'. 제목이 2003년개봉했던 '정진영, 양동근, 한채영' 주연의 한국영화와 같은데요. 과거 액션영화의 걸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콘에어', 그리고 지금의 안젤리나 졸리를 있게 만든 '툼레이더'를 감독한 사이먼 웨스트가 연출한 작품이에요. 제이슨 스타뎀과 사이먼 웨스트의 조합이라면 극장에 가서 돈내고 볼만한 작품이란 생각이 들죠.

 

 

하지만 이 영화 뭥미. 상영시간은 92분. 1시간 30분남짓되는 영화에 볼거리도 없고, 액션도 없고, 감동도 없고, 이게 어떻게 극장에서 개봉이 가능했는지 폭풍같은 의심이 드는 영화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화끈까지는 아니라도 쏠쏠한 재미의 액션이라도 기대했건만, 지루하기 짝이 없는 드라마적인 요소에 아주 짧은 몇번의 액션씬. 이거 다 모아도 5분이 될까나 싶네요.

 

 

 

2015년 3월 19일 개봉해서 최종 관객수는 3,100명에 그친 영화입니다. 이 정도면 극장매출이라고 해봐야 2,500만원 정도니 망작도 이런 망작이 없어요. 월드와이드로 본전이나 뽑았을까 싶네요.

 

언제부터인가 제이슨 스타뎀도 그렇고, 사이먼 웨스트 감독도 그렇고. 매너리즘에 빠진건지, 아니면 나이가 들어서 이제 스케일 큰 영화는 소화를 못하는건지. 아이구 참, 오랜만에 정말 추천하고 싶지 않은 영화 한편 봤네요.

 

 

 

당시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봤던 3,100명이 저처럼 사이먼웨스트감독과 제이슨 스타뎀의 조합을 기대하고 간 사람이겠죠. 극장 문을 나오면서 저마다 혼잣말로 'X발, 또 속았다'라고 중얼거렸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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