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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생생정보통. 이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는 오로지 먹방때문이에요. 줄줄이 요즘 요리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지만 생생정보통이 제일루 실감나고 아주 식욕을 돋궈주죠. 이 방송 보다보면 젤루 먹고 싶은게 늘 문어였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문어를 초장에 딱 찍어 먹는 맛, 이건 뭐 티비로 보면 거의 고문이죠.

 

푸짐한 문어요리를 주제로 한 안양맛집추천, 여기 참 좋아요.

 

 

이번에 방문한 곳은 평촌역 3번출구 길건너에 있는 금강스마트빌딩 2층, 접시꽃보쌈 안양평촌점이었죠. 여기 문어보쌈이 그렇게 푸짐하거든요. 문어 뿐만 아니라 보쌈에 각종 해산물, 푸짐하게 외식하기 딱 좋은 곳이죠. 매장도 아주 깔끔해서 맘에 들었어요. 아, 그리고 차를 가지고 오시면 이 건물 지하에 2시간무료 주차가 가능해요. 참고하세요. 그리고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에요. 쉬는 날은 없구요.

 

 

 

메뉴판만 봐도 비주얼이 후덜덜해요. 이정도 비주얼은 되어야 안양맛집추천 제대로 하죠. 4인가족이 가서 주문한 것은 바로 황제해물문어보쌈 (6만원)이었죠. 3~4인이라고 적혀있는데요, 4인(남2, 여2)이 가서 배불리 먹기 딱 좋은 양인 것 같더라구요. 문어가 빠진 황제해물보쌈도 좋구요, 그냥 황제보쌈도 좋겠더라구요. 점심특선 메뉴도 알차고 말이죠.

 

 

 

여기 접시꽃보쌈이 참 좋은 이유가 생물을 그대로 삶아서 내준다는 거에요. 냉동식품이 아니라말이죠. 보관상태도 너무 좋고, 조개의 종류도 다양하고 말이죠. 전복/조개가 아주 제대로 살아있어요.

 

 

 

주문을 하면 일단 기본 된장찌개가 나오는데요, 이건 한번 나오면 전기렌지 위에서 계속 가열해가면서 뜨끈하게 먹을 수 있어요. 나중에 나올 해물문어보쌈의 각종 먹거리들과 참 잘어울리는 구수한 된장이에요.

 

 

 

그리고 제대로 먹기 전에 입가심이나 애피타이저로 참 시원하게 먹었던 묵사발. 살얼음이 동동 떠 있구요, 김치랑 오이, 김가루가 뿌려져있어 감칠맛도 나고, 이거 한입 떠먹으면 입맛이 확 돌더라구요. 4명이서 이 한그릇을 나눠먹으면 애피타이저로 적당해요.

 

 

 

기본 제공되는 땅콩소스 치커리/야채샐러드, 상추와 고추, 그리고 각 개인에게 하나씩 제공되는 초장/소금장/간장소스, 그리고 2명에게 하나씩 제공되는 마늘, 새우젓, 된장. 소스도 아주 알차죠.

 

 

 

그렇게 미리 좀 이것 저것 집어먹고 있는데, 오늘의 주인공 등장. 이 미친 비주얼.

 

 

 

접시꽃보쌈의 대표메뉴, 이름하여 '황제해물문어보쌈' 일동 기립하게 만드는 비주얼입니다. 왜냐하면 이 메인이 테이블에 들어오는 순간 일제히 일어나서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바쯔죠. 저희 테이블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테이블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더라는.

 

 

 

먹기 전에 그냥 '알흠답다'를 연발하게 만드는 극강비주얼이에요. 중앙에 문어와 보쌈, 오징어. 그리고 주변으로 조개와 각종 해산물, 그리고 각종 무침과 별미들. 이게 바로 안양맛집추천 황제해물문어보쌈 이에요.

 

 

 

탱글탱글하면서도 싱싱한 조개와 전복, 그리고 새우튀김까지 한세트루다가. 4명이서 가면 저걸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나눠드시면 되요. 혼자서 한개씩 막 드시지 마시고.

 

 

 

키조개 관자와 문어머리 튀김, 그리고 낙지호롱까지. 뭐부터 먹어줘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아주 풍성한 구성이에요. 아직 끝난게 아니죠. 주변의 별미들이 더 있어요. 구성이 푸짐하다는거죠.

 

 

 

문어/보쌈/각종 해산물과 함께 먹기 좋은 콩나물무침, 해파리무침, 백김치, 가자미식혜, 그리고 별미로 하나씩 먹으면 완전 맛있었던 메밀전병까지. 이 구성을 누가 연구했는지 몰라도, 저처럼 맛집 무지 다니신 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맛있는 것들만 골라서 이렇게 하나로 묶었으니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어 뒤에 숨어있지만 꽤 많은 보쌈이 중앙에 깔려있어요. 이 큰 그릇이 참 특이하던데요, 김이 모락모락 나서 이 그릇위의 음식들을 다 먹을때까지 따끈따끈하게 유지되더라는.
 

 

 

하나씩 먹기 바빴네요. 소금장에도 찍어먹고 초장에도 찍어먹고 김치랑도 먹구요, 해파리무침이랑 된장에도 찍어먹고. 오늘 저녁 입이 완전 호강해요.

 

 

 

모든 재료를 먹기 좋게 잘라서 중앙에 모아 놓으면 따끈따끈하게 유지되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죠. 양도 참 푸짐하죠. 4명이서 가면 배불리 먹기 딱 좋은 양! 황제해물분어보쌈이 6만원인데요, 4명이 가면 1인당 15,000원이잖아요. 이정도 구성이 이 정도 가격이면 비싸지도 않고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하게 먹을 수 있으니 말이죠.

 

 

 

아, 낙지호롱이 빠졌군요. 워낙 먹을게 많으니 하나하나 다 먹은 걸 블로거본능으로 다 소개할래도 아주 숨이 차네요. 낙지호롱은 아주 매콤해요. 처음에 먹으면 그닥 맵지 않은데요, 이게 딱 10초후에 그분이 오시거든요. 그때부터 입안이 화끈거리죠. 매콤해서 아주 맛났던 낙지호롱.

 

 

 

한국사람의 식사마무리는 역시 밥이죠. 이 집에는 여러가지 식사메뉴가 있는데요, 저희 식구들은 곤드레밥.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웰빙식이잖아요. 돌솥에 밥이 지어져서 나오구요, 거기에 간장을 뿌려서 비벼먹도록 되어 있어요.
 

 

 

곤드레밥이 자고로 이래야죠. 곤드레밥에 곤드레를 아끼면 반칙이죠. 이 집은 곤드레가 아주 그득해요. 그래서 그 향이 참 좋더라구요.

 

 

 

간장을 넣구요, 주걱으로 솔솔 비벼주면 이렇게 곤드레밥이 완성이 되는데요, 솔직히 4인가족이 가서 황제해물문어보쌈이랑 이 곤드레밥 시키면 양이 정말 많아요. 물론 개인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웬만한 사람은 그럴거에요.

 

 

 

정말 황제가 별거냐구요. 이렇게 한끼 거하게 먹어주면 그게 황제인거죠. 간만에 식구들과 제대로 푸짐한 한상 차려먹은 느낌. 안양맛집추천 접시꽃보쌈, 먹을거리도 많은 만큼 이야기거리도 풍성해지면서 오랜만에 유쾌한 외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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