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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헷갈리는 것이, 감자탕이 솔직히 감자가 들어가서 감자탕인지 등뼈를 감자라고 해서 감자탕인지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것과 상관없이 감자탕은 가끔씩 생각나는 음식이며 만만하게 먹기 딱 좋은 푸짐한 메뉴죠.

 

 

특히 요즘같은 계절에는 뜨끈하고 구수한 감자탕 아주 맛나요. 그래서 이번에 가족들이랑 함께 감자탕 먹으러 갔어요. 달서구 감자탕 맛집, 이 집 잘하네요.

 

 

 

이 식당 특히 공간도 넓고 깨끗하고. 음식도 푸짐하고. 처음에 저 건물 보고 깜짝 놀랐어요. 큰 빌딩 2층 전체가 이바돔감자탕 집이거든요.(2층 노란색 간판)

 

 

 

 

 

상인역 혹은 달서구청과도 가까워서 찾기가 쉬워요. 더구나 사거리 모퉁이에 있어서 바로 보이더라고요. 더구나 무제한 무료 주차, 시간제한 없어서 마음놓고 밥먹어도 되구요. 주차장은 이 건물 지하로 가면 되요.

 

 

 

아마 제가 본 대구의 감자탕 집에서 규모가 가장 크지 않나 싶어요. 감자탕 빼고라도 이 정도 규모면 정말. 들어가는 순간 조금 많이 놀랐어요. 워낙 규모가 커서 말이죠.

 

 

 

가족석도 있구요, 키즈공간도 있고, 여러가지 이름이 붙어있던데요, 좌우당간, 무지 식당이 크다는 것. 그래서 더 쾌적하기도 하고 앉을 자리도 많고 해서 좋더라고요. 또한 감자탕집답게 인테리어도 따뜻한 원목분위기, 이거 넘 좋죠.

 

 

 

그리고 완전 놀랐던 건 바로 이 놀이방. 이건 놀이방 수준이 아니라 놀이터 수준이더라구요. 아이들 100명은 충분히 들어갈만큼 커요. 위 사진의 2배 정도 된다고 보면 되요. 아이들 붕붕 뛰노는 것 있죠, 트램플린까지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저희는 햇살이 따뜻하게 비취는 창가쪽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완전 창가는 아니고 소파가 있는 쪽이에요.

 

 

 

주문한 메뉴는 명품감자탕 작은 것(27,000원) 이 메뉴는 둘이 가서 먹기에는 좀 많구요, 셋이 가서 먹으면 딱 적당할 것 같아요. 감자탕 종류도 몇가지 있는데요, 나중에 시간을 가지고 하나씩 먹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못 먹었지만 다음에는 꼭 먹고 싶은 저 등뼈찜. 완전 탐나는 메뉴에요. 감자탕보다 조금 더 저렴하기도 하고 말이죠. 담에는 등뼈찜으로다가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제가 점심 시간에 찾아갔거든요. 어르신들 중에 점심식사로 뼈해장국이나 부대찌개같은 것 많이 드시기도 하더라고요. 1인분에 7천원정도면 든든하게 한끼 하기 참 좋죠.

 

 

 

감자탕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이에요. 일단 아주 맛깔스럽게 보이는 김치, 깍두기, 무 절인 것, 그리고 샐러드인데요. 감자탕이랑 먹기 무난한 반찬들이에요.

 

 

 

그리고 감자탕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도 있구요. 수제비도 나와요. 수제비는 바로 넣어서 같이 끓이는 건 아니구요, 나중에 감자탕 끓인 후에 고기 다 익고나면 그때 넣어서 먹으면 되요. 그래서 이래저래 양이 많은거죠.

 

 

 

드디어 명.품.감자탕 등장! 이게 대구달서구맛집 이바돔감자탕 소자에요. 저 야채 밑으로 등뼈고기가 듬뿍 들어있죠. 큼지막한 감자들도 들어있구요. 근데 솥이 정말 커요.

 

 

 

위의 반찬 그릇들과 비교해보시면 솥이 정말 크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보통 감자탕 집에 가면 넘칠 듯이 줘서 먹을 때도 은근 불안한데 여기는 그런 걱정 안해도 되요. 솥이 커서 참 좋더라고요.

 

 

 

야채 밑으로 이렇게 시래기와 등뼈가 듬뿍 들어 있어요. 이미 익혀져 나오는거라 조금만 더 팔팔 끓여서 먹으면 되거든요. 이바돔감자탕 달서구맛집 비주얼, 좋아요.

 

 

 

5분 정도만 팔팔 끓이면 야채의 숨도 죽고, 시래기랑 등뼈가 제대로 먹기 좋게 익어가요.

 

 

 

감자탕 먹을 때 이 시래기가 또 듬뿍 들어가줘야죠.

 

 

 

역시 감자탕의 핵심, 바로 부들부들한 이 등뼈고기. 잘 삶아서 뼈끼리 분리도 잘 되고, 그래서 살을 발라먹기도 좋고.

 

 

 

콩나물이랑 시래기, 그리고 통감자까지 들어서 푸짐해요.

 

 

 

가족 모두가 칭찬 많이 한 국물맛. 감자탕의 국물은 솔직히 큰 기대 안하는데요, 이 집 국물은 아주 진하면서 구수해요. 들깨가루가 들어간 것 같다고 이야기하시던데요. 자꾸 떠먹게 되요.

 

 

 

감자탕 먹다보면 뼈끼리 잘 분리가 안되고 살이 좀 질기면 화가 나는데, 달서구 이바돔 감자탕은 아주 잘 익혀서 그런지, 고기의 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뼈끼리 분리도 잘 되고 살도 부들부들 정말 연해요.

 

 

 

그냥 와사비장에 찍어먹어도 좋구요, 깍두기랑 김치와 같이 먹어도 좋교. 통감자를 하나 건져서 먹구요.

 

 

 

어느 정도 고기를 다 건져먹게 되면 수제비 투하.

 

 

 

국물이 더 걸죽해지면서 수제비를 하나씩 건져먹으면 쫄깃쫄깃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아요.

 

이쯤 되면 사이다 한잔 생각이 간절해지죠. 다들 그러실 것 같은데요, 이바돔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고기 실컷 먹고는 이 사이다 한잔 쭉 들이키면 이게 바로 행복이죠

 

 

 

양도 푸짐하고, 국물 맛도 진하고, 고기도 연하고, 시래기와 건데기도 많은 대구 달서구 감자탕 맛집 이바돔 감자탕. 가족 외식에도 좋고, 아이들 있어도 놀이방이 커서 좋고. 여튼 여러가지 참 장점이 많은 맛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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