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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문 시리즈를 쭉 봐왔었죠. 그리고 엽문하면 역시 견자단이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본 엽문외전. 이 영화도 꽤 볼만하더군요. 견자단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에요.

 

엽문외전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엽문의 이야기가 아니라 장천지에 대한 이야기에요. 그래서 견자단이 출연하지는 않아요. 견자단 대신에 장진이라는 배우가 출연을 해요.

 

엽문외전의 줄거리는 간단해요. 영춘권의 일인자하면 엽문이었죠. 그리고 그에게 당차게 도전을 했다가 결국 패하고 무술계를 떠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장천지. 아들과 함께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요. 하지만 그도 엽문 못지 않은 영춘권의 대가거든요.

 

하지만 엽문도 그렇고 장천지도 그렇고 주변의 상황이 그를 가만 놔 두질 않아요.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성격도 한 몫을 하죠. 아들과 함께 조용히 살아가던 장천지의 주변에 마약과 거래된 일들이 일어나요. 처음에는 상관이 없었지만 암흑 조직에 쫓기던 한 여자를 장천지가 도와주면서 그도 결국 이 사건에 연류가 되죠. 암흑 조직이 이런 무술고수를 가만히 놔둘 리가 없죠. 가게를 불태우고 시시각각 그를 조여와요.

 


결국 폭발한 장천지. 암흑 조직을 상대로 한판 대결을 벌인다는 내용이 바로 엽문외전의 기본 줄거리에요. 엽문에서 견자단과 일전을 벌였던 장천지. 그가 단독주연을 했을 때 얼마나 극을 이끌어갈까 했는데, 전혀 손색이 없더군요. 그의 카리스마가 영화 내내 대단해요. 무술 실력도 상당하고요.

 

엽문외전에는 반가운 얼굴도 나와요. 암흑조직의 보스로 양자경이 나오는데요, 물론 양자경은 최후의 악당은 아니에요. 최후의 악당은 식당을 운영하면서 선한 척 하면서 뒤로는 마약거래를 하던 데이브 바티스타. 가오갤의 드랙스로 유명한 배우죠. 그와 마지막 한판 대결을 장천지와 벌여요. 이 장면도 상당히 흥미롭더라고요.

 

타격 액션도 좋고, 스토리도 무난하고. 아주 꿀잼까지는 아니어도 지루한 영화는 아니에요. 한번쯤 볼만한 정통 무술 영화 엽문외전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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