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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죠. 역시 영화는 이런 좀 화려하고 판타스틱한 맛에 보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화같은 영화도 좋지만 이런 판타지도 영화의 장르에 열광하게 하는 한 요소죠.
일단 선이 굵은 연기로 인상적인 제라드 버틀러. 최근에는 헌터킬러로 한국에서 그래도 인상을 좀 남겼죠. 그리고 그 이전에 런던헤즈폴른이 7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었죠. 이 작품 갓오브이집트 관객수는 91만명을 동원, 그래도 이름값은 한 것 같아요.
왕좌의 게임에 나왔던 니콜라이 코스터, 태양의 신 호루스로 나오는데요, 세트(제라드 버틀러)에게 두 눈을 빼앗기고는 일순간에 몰락을 하게 되죠. 그리고 그 자리를 다시 찾기 위한 여정이 바로 이 영화의 줄거리에요.
호루스를 도와서 세트를 무너뜨리는 중요한 역할, 바로 브렌튼 스웨이츠(남)와 코트니 이튼(여). 호주배우들이에요. 브렌튼은 '더기버'에서 주연을 맡았었고, 코트니는 '매드맥스'에서 조연으로 나왔었죠. 참고로, 이 영화의 감독이 알렉스 프로야스. 솔직히 배우들보다 감독이 더 대단해요. 과거 '크로우, 다크시티, 아이로봇'등을 연출했었거든요.
일단 이 영화 상영시간이 2시간 6분이에요. 크레딧을 빼면 2시간 남짓 되는데요, 시대구성이나 배경같은 무척 마음에 들어요. 아주 깔끔한 CG를 보여주고요, 그리고 캐릭터들도 나올 때마다 호기심을 자극할 정도로 괜찮아요.
그리고 잊을만하면 액션이 나오기도 하고, 감독이 대중성을 고려해서 어느 정도 타이밍을 맞춰서 작업을 한 느낌이 팍팍 묻어납니다. 근데, 영화가 처음 시작하고 호루스의 눈이 뺏기고, 그걸 다시 찾는 과정에서 참 많은 영화들이 떠오릅니다. 인디아나존스는 기본이구요, 미이라, 스타게이트, 페르시아의 왕자 등등.
한마디로 시대배경이나 각각의 캐릭터 말고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그런 액션이라고 할까요. 뭔가 화려하지만 심심한 이 느낌. 말로 설명하기 참 힘드네요.
영화 다보고는 많이 들어도 70~80만명정도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90만명 정도 들었으니 한국에서 이 정도면 실패했다고 보기는 힘들죠. 수입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아마 50만명이상만 되어도 웬만한 영화는 본전이상 될거에요.
이 영화 12세 관람가에요. 아이들이 보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가족영화로 다 같이 관람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하지만 성인커플이나 그냥 쫀득한 판타지를 기대하고 보는 관객이라면 그저그런 영화가 될 수도 있겠어요. 간만에 나온 어드벤처 판타지인데요, 조금은 아쉬운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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