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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권 출연 영화

약장수 관객수 줄거리

 

영화 '약장수'의 경우 처음에 그다지 끌리지 않았다. 제목도 너무 평범하고 감독도 낯설고 단지 김인권과 박철민이 나온다는 이유로 관람했다. 이 두 사람이 나온 영화는 대부분 재미있었으니까.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이며 상영시간은 1시간 44분 그리고 연출은 조치언 감독이다. 약장수 최종 관객수는 43,000명 정도였다.

 

 

영화 포스터와 문구를 보면 한 가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의 이야기가 전부인 줄 알았다. 실제로 영화가 시작하면 그 이야기부터 나온다. 하지만 초반 30분정도는 솔직히 지루했다.

 

딱 예상했던 그런 스토리가 이어지는 분위기. 팍팍한 현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그다지 특별할 것도 없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아픈 딸의 치료비때문에 벼랑 끝에 몰린 일범(김인권)은 결국 생활용품을 파는 일명 '떴다방'에 취직하면서 이 영화는 제법 흥미로워진다.

 

 

 

방문하는 어머니들에게 너무도 친절하지만 또한 너무도 극악무도한 홍보관 점장 철중(박철민). 자랑스런 검사 아들을 뒀지만 늘 아들생각에 홀로 보내던 중 홍보관을 찾은 옥님(이주실). 이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에 때로는 웃음, 때로는 서늘함, 때로는 눈물. 팍팍하면서도 잔인한 현실에 목이 메어왔다. 영화 초반 30분만 잘 버티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제법 몰임감있게 볼만한 영화였다.

 

 

 

영화 초반 일범의 고군분투장면이 조금은 고루하지만 이후 떳다방에서 일범이 적응해나가는 장면 그리고 겉으로는 또한 시작할 때는 웃고 떠들지만 결국 피도 눈물도 없는 돈과 인간과의 관계. 이 모든 것을 알지만 떴다방에 갈 수 밖에 없는 어머니들의 현실이 참 서글프다.

 

 

 

영화 약장수를 보면서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자식으로서의 역할, 우리는 나이드신 부모님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는가. 서로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가지는 않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팍팍한 현실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꼭 추천하는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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