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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모음

롤랑 조페 감독 더러버스 별루다

나미옥이야 2018. 7. 23. 11:34

영화 더러버스. 조쉬하트넷과 니브캠벨, 호날두의 전여친으로 알려진 비파사 바수가 출연한 영화인데요. 이 영화는 출연진보다는 오히려 감독때문에 보게 되었어요. 바로 그 유명한 '미션', '킬링필드', '시티오브조이', '주홍글씨'를 연출했던 영국출신의 롤랑조페(1945년생)입니다. 영화에 관심이 조금만 있는 사람들이라도 아주 익숙한 이름이죠. 1980~1990년대에는 정말 명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는데 말이죠.

 

 

2000년대에 들어서는 신통찮은 활동을 하다가 2015년 더러버스라는 작품으로 돌아왔어요. 미션이나 킬링필드에서 맛보았던 그의 세련된 연출과 감각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영상에 매료되었던 터라 이번 영화에 기대가 컷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좀 많이 아쉬운 작품이 되어버렸어요.

 

로맨스, 모험, 멜로, SF, 교차시간여행까지 참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스토리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1시간 49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제법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그의 연출 스타일이 원래 좀 진중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루하다라고 생각되는 걸 보면 이번 작품에서는 그의 감이 많이 떨어져있음을 느낍니다.

 

 

 

결론적으로는 더러버스의 줄거리는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사랑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액션의 스케일도 작고, 로맨스도 그리 절절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장면이나 대사, 그리고 현대적인 조류를 따라가지 못하는 진부함이 느껴지는 영화였어요.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은 영화였어요. 흠, 이 영화를 다 보고나니 오히려 과거 롤랑조페 감독의 영화가 더욱더 그리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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