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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부페 교회결혼식 다녀온 이야기. 제 인생에서는 처음인 것 같아요. 교회에서 결혼식하는 것을 몇번 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출장부페형식으로 나와서 하는 건 말이죠. 결혼식이라는 것이 참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일인데, 결혼식전에 꾸며진 여러가지 세팅들을 보니 그 정성이 느껴지더라구요.

 

 

신부는 이 순간 얼마나 떨릴까요. 행복하면서도 예식에 대한 긴장과 설레임이 공존할 텐데요, 뒤에서 지켜보면서 참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더라구요, 결혼식이라는 것이 두사람 인생의 터닝포인트잖아요. 그러기에 결혼에 신중하고 또한 기억에 남는 결혼식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제가 참석한 결혼식은 한빛교회였는데요, 교회자체 시설도 굉장히 좋았지만 그 시설을 바탕으로 교회를 결혼식장처럼 꾸며주시는 출장부페 관계자들의 정성도 참 대단하시더라구요.

 

 

 

저는 출장부페라고하면 그냥 음식만 하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궁금해서 관계자분한테 여쭤보니 일정 이상 인원이 되면 이런 데코레이션과 장식은 모두 그냥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음식값만 받는거죠.


그리고 장식이라는 것이 신랑/신부 포토테이블과 축의금 받는 곳, 그리고 신부대기실과 식장으로 들어가는 꽃길을 다 조성해주시더라구요. 심지어 축의금 봉투, 흰장갑, 방명록 등등 예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일괄 제공하시는데, 좀 놀랐어요.

 

 

 

요즘은 포토테이블이라는 것도 참 잘 꾸미시는 것 같아요. 액자를 이미 가져다 놓아서 사진만 끼워넣으면 되는데요, 이번 식장에 신랑 신부들은 이미 액자에 사진을 넣어오셨더라구요. 꽃과 촛불로 장식이 되어 참 분위기 있는 포토테이블이었어요.

 

 

 

요즘은 웨딩사진들도 워낙 잘 찍으시니까 다들 영화배우나 모델같더라구요. 포토테이블도 이쁘고, 직접 신랑신부가 가져온 사진들도 너무 이뻐서 한참을 봤어요. 저도 이렇게 웨딩사진 한번 찍고 싶더라구요.

 

 

 

출장부페라는 것이 장소만 신랑신부측이 마련하면 거기에 포토테이블, 신부대기실, 꽃길등을 모두 설치한다고 하더라구요. 교회 한켠에 마련된 신부대기실이 어느 고급예식장 못지 않게 잘 꾸며져있었어요.

 

 

 

화사한 조명에다가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꽃장식, 그리고 하얀천과 커텐으로 둘러쌓여있어서 순백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사진 찍을 때 기분이 다 좋더라구요.

 

 

 

그리고 한빛교회 교회결혼식장은 2층 본당에서 진행이 되던데요, 결혼식 시작 전에 세팅이 완료되고 교회가 근사한 결혼식장이 되어 있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결혼식 장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꽃길이 아닌가 싶어요. 신랑과 신부가 이 꽃길을 따라 들어가면 비로소 부부가 되는 공간이니까 말이죠. 조명과 꽃들로 이쁘게 장식이 되어서 순결하면서도 성스러운 이미지까지 느껴지더라구요.

 

 

 

교회에서 결혼식하는 것을 몇번 봤지만 이번 결혼식처럼 화려한 꽃길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조명도 이쁘게 빛나서 더 아름다워 보이더라구요. 완전 부럽부럽.

 

 

 

그렇게 예식을 보고는 식사하러 갔죠. 무지 기대를 하면서 말이죠. 장식도 이쁘게 하지만 어쨌든 출장부페의 전공이 음식 아니겠어요.

 

 

 

요즘은 식전에 이미 식사를 하는 분위기인가봐요. 결혼식 전에 식사하시는 분도 있고, 결혼식 끝나고 식사하시는 분도 있던데요, 어쨌든 식당에 들어간 순간 이쁘게 장식된 테이블과 수많은 음식에 완전 감동.

 

 

 

일단 제가 좋아하는 초밥이 아주 맛깔스럽고 깔끔하게 준비가 되어 있더라구요.

 

 

 

제가 평소에 유부초밥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데, 저 비주얼에 집어들지 않을 수 없더라구요.

 

 

 

그리고 웬만한 참치 전문점에서도 통참치 가지고 저렇게 안 보여주는데, 출장부페에서 통참치를 보다니. 야들야들 완전 입에서 녹더군요.


물론 출장부페의 1인당 가격이 있을거에요. 그 가격대별로 음식이 나오겠죠. 이번에 참석한 음식의 가격대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오는 음식들 비주얼이 후덜덜이었어요.

 

 

 

그리고 완전 마음에 들었던 즉석 고기 구이! 차돌박이, LA갈비를 그 자리에서 구워주시니까 더 맛있더라구요. 튀김도 바로 바로 튀겨서 뜨끈한 상태 그대로 폭풍흡입. 결혼식은 역시 음식이 맛있어야해요.

 

 

 

나사렛웨딩출장부페가 다녀오고나서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업체더군요. 역시, 출장부페가 전공이어서 그런지 음식 데코나 놓여진 모양새도 예사롭지 않구요, 일급 호텔부럽지 않더라구요.
 

 

 

이날 음식들 하나하나가 단순히 가지수만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하나 다 맛있고 질좋은 음식이더라구요. 한마디로 제가 좋아하는 메뉴가 너무 많았어요. 전 결혼식 음식에서 육회, 두릅, 참치회, 초밥 등이 나오면 꽤 고급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모두 있었어요.

 

 

 

음료수도 주스가 3종류, 커피에 차에 마실거리도 다양했구요, 과자나 디저트는 넘 배불러서 정말 손도 못댄게 많았어요. 이럴 때는 와서 다 그것들이 생각나고 한개라도 더 못먹은 것에 스스로 자책하곤하죠.

 

 

 

아무리 배불러도 과일은 먹어야죠. 과일도 오렌지, 포도, 파인애플, 수박, 열대과일까지. 정말 이번 결혼식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완전 행복했어요. 신랑신부야 결혼해서 행복하겠지만 하객들은 또 잘먹어야 행복해지죠. 나사렛웨딩출장부페, 음식 퀄리티 완전 마음에 드네요.

 

 

 

지금쯤 신랑신부는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겠죠. 이날 결혼식을 한 신랑 신부의 앞날에 행복을 빌어요. 그리고 출장부페에서 나와 꾸민 예쁜 결혼식장과 다양하고 맛있었던 음식들, 하객으로서는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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