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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8일 개봉해서 최종 관객수 273만명을 동원했던 범죄 스릴러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한국영화를 일본에서 최근에 리메이크 했습니다. 내용은 거의 똑같습니다만 범인의 살인동기나 인물관계도가 조금 변동이 되었을 뿐입니다. 일본 리메이크작의 제목은 22년 후의 고백입니다.

 

 

내가 살인범이다는 청소년관람불가였지만 22년 후의 고백은 15세 관람가입니다. 상영시간은 1시간 57분으로 한국 원작과 거의 비슷한 런닝타임이에요. 어차피 어떤 내용인지 다 알려진 작품이라 일본에서는 흥행에 성공을 했을지 몰라도 한국에서는 굳이 이걸 다시 극장에서 보려고 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22년 후의 고백 결말 줄거리 스포 가득합니다.

 

 

 

연쇄살인범이 등장을 하고 공소시효가 지나면서 사건은 오리무중으로 남습니다. 연쇄살인범은 잡힐 생각도 하지 않은 채 피해자 가족들의 고통만 더 커져갈 뿐이죠. 그러던 어느 날, 내가 바로 그 연쇄살인범이다라고 하면서 소네자키라는 남자가 나옵니다.

 

어차피 공소시효가 끝났기 때문에 그가 살인범이라고 고백을 하더라도 체포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는 방송에 출연을 하고 책도 펼치면서 일약 대스타가 됩니다. 태연하게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도 하고 뉘우치기도 합니다.

 

 

 

한편, 그 연쇄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고 또한 한번 잡을 뻔 했다가 오히려 역습을 당해 입에 칼침을 맞아 상처를 가지고 사는 형사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마키무라. 너무도 잡고 싶었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될때까지 결국 잡지를 못합니다. 하지만 어떻게라도 범인을 잡고 싶었던 그. 엄청난 일을 꾸밉니다.

 

바로 이 모든 것이 결국 범인을 자극하고 이 세상에 모습을 나타내게 하기 위한 쇼였던 것입니다. 형사 마키무라와 소네자키의 철저히 계산된 쇼. 마키무라의 여동생의 약혼녀였던 소네자키. 그는 마키무라의 여동생이기도 하고 또한 자신의 애인이기도 했던 여인이 연쇄살인범으로 죽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합니다. 하지만 극적으로 살아남게 되고, 성형수술을 받아서 진범을 끌어내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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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방송에까지 출연을 하게 되고, 자신이 진짜 연쇄살인범이다라고 하는 남자가 가면을 쓴 채로 스튜디오까지 오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진범일 수밖에 없다는 비디오 하나를 보여주게 되는데요, 거기에 바로 마키무라의 여동생이 살해를 당하는 장면이 찍혀있습니다. 이제 진범을 잡았다는 생각으로 그 남자의 가면을 벗겨보지만, 결국 진범에 의해 고용된 사람이었던 거죠. 그렇다면 진범은 어디에 있을가. 이 영화에서 진범은 바로 위 사진 앵커였던 것입니다.

 

앵커가 소네자키에게 약혼녀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하지만 진범이 아니고서는 마키무라의 여동생이 약혼을 했다는 사실을 모릅니다. 하지만 앵커는 알고 있었죠. 거기에 힌트를 얻고 소네자키는 앵커를 찾아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진범이 보여준 비디오를 분석하던 마키무라 형사는, 여동생이 죽던 그 시각이 공소시효가 만료되던 날이 아니라 자정이 지난 것이라는 증거를 찾게 됩니다. 그래서 진범을 죽이지 않고 법의 처벌을 받게 합니다.

 

 

 

이 영화에는 쿠키영상이 있습니다. 정신병원에 갇힌 범인이 복도를 걸어가던 중, 피해자의 아들이 그를 칼로 찌르면서 영화는 끝이 나요. 진범이 죽었는지, 그냥 부상만 입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영화는 그렇게 끝이 났으니까요. 결국 이 영화에서 범인은 자신이 종군기자 시절, 적군에 체포되어서 동료가 자신의 눈앞에서 목이 졸려 죽어가는 광경을 보고 그 트라우마로 사람들을 똑같은 방식으로 연쇄살인한 것이라고 나오는데요,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보면 되죠.

 

한국의 내가 살인범이다라는 영화와 내용은 거의 일치한다고 보면 됩니다. 범인이 앵커라는 점, 그리고 소네자키가 약혼자였다는 것, 몇가지가 다르기는 합니다만 생각보다 한국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갑니다. 하지만 영화 만듬새나 연기는 한국 영화가 한수위네요. 다시한번 한국 감독, 배우, 스태프들이 적은 자본을 가지고 얼마나 영화를 깔끔하게 잘 만드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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